발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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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가를 틀어놓고 무대를 점령해버린 '성조기 파드되'
갈라는 명작의 일부들을 발췌해 꾸민 무대다. 종합 선물세트 같아서 장단점이 명확하다.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이지만&...
2024.11.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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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무용수 30명이 도쿄 흙바닥에서 재해석한 '봄의 제전'
피나 바우쉬가 남긴 전설적 무용 <봄의 제전>이 30여명의 아프리카 무용수와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20세기 혁신적&...
2024.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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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뮤지컬, 발레 등 수많은 방식으로 재탄생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무용계의 이단아’ 매슈 본이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중 가장 파격적인 작품이다. 매슈 본은 고전 발레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과감하게 재해석...
2024.05.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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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처럼 날아올라 비장하게 추락한 서희의 '줄리엣'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유니버설발레단(UBC)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케네스 맥밀런(1929~1992)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첫날부터 관객들로 가득찼다.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월드스타 서희였다. 서희는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간...
2024.05.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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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의 줄리엣, 깃털처럼 날아올라 비장하게 추락했다
사랑일까, 아닐까. 발레 <지젤(Giselle, 1841)>의 1막에서 지젤은 데이지 꽃의 꽃잎을 한 장씩 뜯으며 알브레히트와 자신의 만남이 사랑인지, 이뤄질 수 있는지 운명을 점친다. 차마 남은 꽃잎 한 장을 떼지 못하는 건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2024.05.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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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에 갇힌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이 희미할 정도의 파격
영화, 뮤지컬, 발레 등 수많은 방식으로 재탄생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중 단연 가장 파격적인 작품 중 하나다. 매튜 본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
2024.05.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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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호두까기 인형'의 정수
차이콥스키 음악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만큼 다양한 안무와 내용의 버전이 공연되는 작품도 드물다. E.T.A. 호프만 원작의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레프 이바노프 안무로 초연됐을 당시 극적 결함이 지적되며 혹평받았다. ...
2024.01.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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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동화적 재미 더 살린 英 로열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차이콥스키 음악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만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안무와 내용의 버전이 공연되는 작품도 드물다. E.T.A. 호프만 원작의 ‘호두까기인형’은 1892년 레프 이바노프 안무로 초연됐을 당시 극적 결함이 크게 지적...
2023.12.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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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마저 아름다운 몸짓으로 빚었다
건물 사이에 이어진 줄 위로 천 조각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이승택의 ‘바람’이란 설치미술 작품이다. 그 흔들리는 움직임 속에서 우리는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이란 첫 구절로 유명한 유치환의 시 ‘깃발’을...
2023.10.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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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조차 아름다워…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객석까지 지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건물 사이에 이어진 줄 위에 천 조각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이승택의 이란 설치미술 작품이다. 그 흔들리는 움직임 속에서는 우리는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라는 유치환의 시 을 떠올리게 된다. 형체 없는 자연 현...
2023.10.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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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는 발끝으로 서기 위해 어디에 힘을 줄까
발레리나는 발끝으로 서기 위해 어디에 힘을 줄까? 발레를 탄생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는 발레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는 물론 발레 애호가와 전문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발레 교양서'다. 발레 무용수의 신체부터 발레 동작, 발레 용어, 발레의 역사, 주요 작품과 아티스...
2023.07.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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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바야데르', 탄탄한 조직력, 흐트러짐 없는 군무…'발레극의 진수'
국립발레단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상반된 매력을 한 무대에서 선보였다. 지난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 발레극 ‘라 뱌야데르’를 통해서다.발레단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거대한 춤사위를 선사했다. 수석 무용수부터 솔리스트, 드미 솔리스...
2021.04.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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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해적', 몰입감 키우는 '액션 로맨스 발레'
1막이 오른 직후부터 해적단을 연기하는 발레리노들의 강렬한 군무가 전개된다. 배 위에서 호쾌하게 칼을 휘두르는 안무 뒤로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깔린다. 지루할 틈이 없다. 발레리나들의 춤과 2막의 생기발랄하고 사랑스러운 파드되(2인무)는 섬세한 면모의 ‘반전 매력’...
2021.03.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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